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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생우유 심각한 판매부진…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2.01일 08:49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생우유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 최고 상승폭이 2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 2월부터 생우유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산둥, 허베이 등 지역의 낙농업자들은 생우유를 팔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판매부진이 심각한 일부 낙농업자들은 아예 젖소를 팔아버리고 있습니다.

  1년 전 허베이의 류후이장 씨는 농장에 200마리의 젖소를 키웠습니다.

  지난해에는 생우유의 수매가격이 높아, 팔리지 않을까봐 걱정한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1년 뒤 이곳에는 늙고 병에 걸린 젖소 몇 마리만 남았다고 합니다.

  류후이장 씨는 올 2월부터 생우유 수매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하락폭이 20% 이상이라면서

  지난해에 벌었던 돈을 올해는 전부 손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각한 손해를 감당하기 어렵고 젖소를 고기 소 가격에 팔기 싫었던 류후이장 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100여 마리의 젖소를 남에게 임대해줬다고 합니다.

  산둥의 사육자 라오왕은 공장에서 생우유를 주문하지 않으니 더는 버틸 수 없어

  아예 젖소를 팔아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랴오왕은 팔아버린 젖소가 한 마리당 하루에 20여 kg의 생우유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하루당 25위안을 손해본다고 말했습니다.

  농업부의 최신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두번째 주까지 전국의 생우유 평균가격은

  1kg당 3.84위안으로 올 2월부터 0.43위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결과 일부 지역의 가격은 1kg 당 1위안 밖에 안 돼

  평균가격보다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둥성의 경우 생우유 가격이 떨어지고 사육단가가 늘어나면서

  올해 낙농업자들의 총 손실액이 1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에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던 생우유가 올들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입한 생우유의 가격이 저렴하고 국내의 수요량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을 꼽았습니다.

  중국의 유제품 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유를 대량으로 수입해 사재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수입 분유가 68만t에 이르러 동기대비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분유의 폭발적인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기업은 국내 생우유 수매가격을 낮추는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밖에 수입 분유 가격이 지난해의 t당 5천 달러에서 올해의 2400달러로 떨어진 것도 국내 생우유 가격의 하락을 야기한 원인입니다.

  그리고 중국 유제품기업의 가공량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수입 우유가격이 저렴한 현재 국내 유제품업체들은 유제품 가격을 전혀 하향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국내 유제품업체들에서 가격을 하향조절하지 않는 것은 지난해 고가로 사재기했던 수입 분유를 처리하고

  유제품업체의 생산단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3월 유럽의 우유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데 그때 되면 전 세계 우유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중국 유제품기업들에서 가격하락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전문가는 올해 생우유 가격 파동은 중국의 산업기초가 박약하고 수입에 많이 의존하다보니 독립성이 약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가 불합리해서 생긴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낙농업자들의 적극적으로 나서고 생산과 가공업체의 일체화를 실현해 낙농업자와 유제품업체들의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외부의 위험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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