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의상=0 공식도 등장…최고의 사랑 '베르사체']
오는 27일 내한공연을 앞 둔 미국여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콘서트가 선정성을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청소년 유해판정'을 받아 논란이다. 아시아 공연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청소년유해영상물 판정을 받아 대량 환불사태가 이뤄지고 있는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은 역설적으로 그녀의 어마어마한 '스타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가가'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레이디 가가의 패션세계를 들여다봤다◇가가의 독특한 패션철학.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한 한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이디 가가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녀만의 의상을 제작하는 '하우스오브가가(The Haus of GaGa)'라는 창작조직이 있을 정도로 레이디 가가는 예술에 가까운 옷을 선보여 왔다.
지난 2010년 레이디 가가가 입었던 생고기드레스는 그해 잡지 '뉴욕타임스'의 '2010 올해의 아이디어'로 선정됐으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박물관에 화학 처리해 전시됐다. 또한 그녀는 '더페임 볼투어(The Fame Ball Tour)'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품조형물드레스를 입고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영감의 원천은? '베르사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그 어떤 하이엔드브랜드라도 레이디 가가의 상상력에 만족과 해답을 줄 수 없을 것이라 짐작되지만 의외로 레이디 가가는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현재 베르사체의 수석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의 옷을 매력적이라 평한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곡 'The Edge of Glory' 뮤직비디오에서는 전부 베르사체의 옷으로 치장하고 나왔다. 후에도 2개월 동안 베르사체의 옷만 착용한다고 발표해 도나텔라 베르사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가가의 머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그나마 수수했던 1집 시절 레이디 가가는 머리카락으로 리본모양을 표현한 개성적인 헤어스타일을 공개했고, 그 후 수많은 연예인들이 그녀의 독특한 리본 머리를 따라해 전 세계적으로 '리본머리 열풍'을 일으켰다.
패션이 예술로 승화되는 '오트쿠튀르(Haute Couture)'용 모자로 사랑받는 모자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Philip Treacy)'의 모자를 레이디 가가가 놓칠 리가 없다. 접시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쓰고 나타난 그녀는 곧이어 머리카락으로도 접시모양을 만들고 나타나 큰 화제를 모았다. 참고로 가가가 든 찻잔은 집에서 쓰던 것이라고.
머니투데이 정유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