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의 세븐 브라이언트 파크 조감도.
중국 기업의 뉴욕 맨해튼 고층빌딩 구입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행은 지난 5일 맨해튼 식스 애비뉴에 위치한 28층짜리 사무용 빌딩 세븐 브라이언트 파크(7 Bryant Park)를 6억달러(6천647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총면적 4만3천7백평방미터에 달하는 이 빌딩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뉴욕 사옥인 BOA 타워에서 남쪽으로 1200피트 가량 떨어져 있다.
신문은 "이 빌딩이 맨해튼 스카이라인에 방점을 찍는 건축물 중 하나"라며 "아직 중국은행이 자체적으로 사용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건물은 메디슨대로에 위치한 비교적 작고 좁은 뉴욕 본사보다는 업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중국은행은 내년 빌딩이 완공되면 정식으로 빌딩을 구매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기업의 맨해튼 상업용 빌딩 구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업체 소호차이나가 맨해튼의 제네럴모터스(GM) 빌딩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이 맨해튼의 대표 호화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천만달러에 사들였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