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선암여고 탐정단'이 사랑스러운 다섯 소녀의 매력을 강조하며 첫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개성이 넘쳤다. 5인 5색 매력이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여기에 방과 후 미스터리가 어우러져 긴장감을 높였다. 사랑스러운 소녀들을 바라보면 웃음이 나오다가도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으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청춘 학원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신광호 극본, 여운혁 유정환 연출) 1회에는 선암여고로 전학 간 채율(진지희)이 첫 등굣길에 신종변태 '무는 남자'의 습격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통을 호소하며 등교한 채율은 리더 미도(강민아)와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미도는 선생님에게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면서 지각 위기에서 벗어났다. 채율은 미도를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무는 남자'에게 물린 후 양호실에 갔던 채율은 성윤(스테파니리)을 만났다. 성윤은 양호 선생님인 것처럼 연기하면서 이상한 말들을 던졌다.
악몽을 꾼 후 정신 차린 채율은 교실로 돌아갔다. 계단에는 타로가 놓여 있었다. 하재(이민지)가 나타나 "마법사 카드야. 귀인을 만난다는 뜻이지"라면서 채율을 겁에 질리게 했다. 채율은 선암여고에 이상한 사람들만 가득하다고 혼잣말을 했다. 예희(혜리)는 지나가던 채율과 부딪힌 후 아픈 척 연기했다. 체육관에 가방이 있다는 핑계로 채율을 끌어들였고, 채율은 예희를 부축해서 데려다 줬다.
선암여고 탐정단 4인방은 이곳에서 채율을 기다리고 있었다. 애초에 채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천재 소녀' 채율이 탐정단에 새로운 멤버로 들어온다면 '무는 남자'의 정체를 밝히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채율은 강하게 거부했다. 누가 봐도 이들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탐정단 4인방은 지칠 줄 모르고 채율을 설득했다.
채율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탐정단 4인방의 매력이 어필됐다. 미도는 리더로서 가장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진지한 모습이었다. 예희는 상큼 발랄한 비타민걸이었다. 에너지가 넘쳤고, 미모가 출중했다. 성윤은 엉뚱하고 자기만의 세상을 지녔다. 성격은 급해서 행동만큼은 빨랐다. 하재는 어리바리한 여고생이었다. 그러나 반전 매력이 있었다. 예희의 백치미를 욕설로 다그쳐 웃음을 선사했다. 채율은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채율은 홀로 있을 때 여린 모습이었다. 오로지 성적에만 집착하는 엄마, 이상한 사람들만 가득한 학교, 신종변태 무는 남자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버려진 느낌을 받고 눈물을 쏟았다. 평소 까칠함은 상처 때문이었다. 탐정단 4인방은 채율과 달리 자유분방하고 흥이 넘쳤다. 이런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림을 당한 채율. 결국, 채율은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합류했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다섯 소녀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앞으로 펼쳐질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선 탐정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재기발랄한 5명의 여고생들이 '선암여고 미스터리 탐정단'을 결성해 학교 주변의 미해결 사건들을 파헤치는 학원 추리 로맨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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