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호트조선족학교에 3.5만 위안 조선문도서 전달돼
●산재지역 민족학교들의 소외감 덜어주는 좋은 본보기로 주목
(흑룡강신문=하얼빈) 고종광, 김철진 기자 = 지난 12월 1일, 베이징 애심여성포럼에 참가한 회원들의 후원으로 내몽골 우란호트조선족학교에 3.5만 위안 어치의 조선문 아동도서(민족출판사 출판)와 일반도서가 전달된 후 수혜자측인 내몽골 우란호트조선족학교에서 최근 감사의 편지를 전해왔다.
감사편지에서 우란호트조선학교측은 "2만명도 안되는 내몽골의 조선족들을 위해 1,600권이나 되는 민족출판사의 조선말 도서를 전달해준 베이징 애심여성네트워크 이란 회장님을 비롯한 애심여성네트워크 중국 전역 회원 여러분들의 배려에 산재지역에 살고 있는 저희들의 소외감을 덜어주는 위로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미 이 도서들을 중학부와 소학부의 열람실의 맨 앞자리에 배렬했으며 빠른 속도로 학생들에게 열람을 조직했는데 특히 최신 출판된 도서들이 학생들의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란호트조선학교측은 또 "애심여성네트워크에서 보내주신 도서들은 우란호트조선족학교 전체 사생들의 손끝에서 나날이 닳아지겠지만 책속에 담겨진 지혜들은 사생들의 '성장의 날개'에 힘이 되여줄 것이며 책속에 깃든 애심여성네트워크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은 사생들의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며 "향후 우리의 학생들이 향후 민족의 정체성,민족의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더욱 활발하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진출할수 있도록 민족교육의 사명을 위해 신들메를 더 단단히 조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대상으로 선정된 우란호트조선족학교는 조선족집거지역이 아닌 내몽골 흥안맹에 위치해 있다보니 우리 민족 사회에서 오래동안 소외된 산재지역 조선족학교 중 하나이다. 1956년(소학부는 1957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현재 유치원•소학교•중학교를 통합하여 학생수 275명, 교사 88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상생활 중 수업용 교과서 외 우리 말과 글로 된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도서기증활동은 지난 11월 7일에서 9일까지 진행된 애심여성포럼 제6회 워크숍 및 제5회 차세대리더양성프로그램 참석차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온 회원들은 “커피 한잔 비용을 줄여” 소외된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사랑의 도서 보내기” 특별 문화이벤트를 발기하면서 이루어졌으며 워크숍 프로그램의 일환인 민족출판사의 포럼장소에서 즉석으로 도서후원금을 모금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애심여성포럼 주최측인 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는 설립된 지 7년남짓한 이래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전국적인 애심여성포럼을 발기하여 주도하는 외에도 '희망의 꿈나무 심어주기' 행사 • 차세대여성리더 양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익행사,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공익문화, 민족문화 전파의 장으로, 애심과 지성을 겸비한 조선족 중청년 여성 핵심리더단체로 급부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