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News Times]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사용을 제한하고 공연장의 공사 중단을 지시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8층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 했으나 이송 도중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추락사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 측은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하면서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 누수 문제와 영화관 진동에 이어 근로자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자,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 중단과 콘서트홀 공사 중단 결정을 내리고 롯데 측에 통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을 밝히고 보수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사과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