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의 2015년 출발이 밝다. 연이어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EXID가 지난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위아래’로 생애 첫 1위 트로피를 품었다. 스케줄 문제로 직접 출연하지 못한 EXID는 사전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직접 트로피를 받지 못했지만, 멤버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데뷔 후 3년간 고생했던 EXID였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EXID는 KBS2 ‘뮤직뱅크’에서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첫 1위에 멤버들은 또 다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멤버들은 “말도 안 돼”라고 외치며 서로를 부등켜 안고 울었다. 멤버들은 “그동안 고생한 가족들과 스태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아니라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다.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이날 EXID는 1위 공약으로 “연지곤지를 찍고 탈춤을 추며 노래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EXID는 1위를 차지하자, 눈물을 흘리면서도 1위 공약에 따라 서로의 얼굴에 연지곤지를 찍었다. 멤버 하니가 연지곤지를 찍은 채 탈춤으로 ‘위아래’ 앙코르 무대를 꾸민 모습이 포착됐다.
EXID의 ‘위아래’는 지난해 8월 발표된 곡이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한 채 방송활동을 마무리했다. 하체를 부각시킨 안무와 각선미를 노출시킨 스타일링에도 불구, 대중에게는 매력어필을 하지 못했다. EXID는 외부 행사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났다. 그때 촬영된 ‘직캠’으로 온라인상에서 관심몰이를 시작했다.
멤버 하니가 부각된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파급력을 낳았다. 11월 음원차트 100위권에 재진입한 EXID의 ‘위아래’는 점차 탄력을 받았다. 방송사 요청에 힘입어 EXID는 ‘위아래’로 다시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른 바 ‘강제컴백’이었다. 12월에는 각종 연말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받으며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EXID의 ‘위아래’는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고, 12월 24일 오후 8시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음악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찍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위아래’는 실시간 차트를 넘어, 일간 차트를, 다시 주간차트 1위까지 기록했다. 결국 EXID는 새해 첫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의 쌍끌이 정상으로 당당히 ‘1위 가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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