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달력'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의 세쌍둥이아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의 모습을 담은 '삼둥이달력'이 연말연시를 뜨겁게 달궜다.
'삼둥이달력'은 송일국은 그간 해왔던 것처럼 지인들을 위해 새해 연하장 형식으로 만들려다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판매를 한 '보은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23일 밤 예약 판매를 시작, 이달 5일부터 배송을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삼둥이달력' 인증샷이 공개되며 일종의 '축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삼둥이달력'과 관련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관계자들을 편치 않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수익금 기부' 부분이다.
'삼둥이달력'은 다음 주초 최종 판매 부수를 집계할 예정으로, 지난 9일 현재 30만부 가량이 판매됐다. '불편함'은 이 판매부수에 가격을 곱해 'OO억 기부' 형식으로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단순 셈으로 하면 30만부에 개당 판매가격 5500원을 곱했을 때 16억5000만원이 나오는데, 일부에서 이를 그대로 기부금액으로 인용, 보도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송일국은 앞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유통비를 제외하고 제게 오는 몫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일국이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전체판매부수X5500-제작비-유통비'라는 계산 이후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전체판매부수X5500'을 한 금액을 기부한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오니 속앓이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KBS미디어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송일국씨가 좋은 일을 한 건데 자꾸 판매부수에 개당판매가격을 곱한 금액으로 기부를 한다는 식으로 기사들이 나오니 '삼둥이달력'과 관련된 이들이 부담이 생긴다. 이는 송일국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삼둥이달력'의 좋은 의미와 기부 취지를 단순히 금액으로만 판단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