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TV리포트=김문정 기자] '나 혼자 산다' 강남이 트레이드마크인 노랑머리를 바꿨다. 긴 머리는 짧게 치고 짙은 색으로 염색해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88회에서는 강남이 헤어스타일을 고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남은 바닥을 청소하다 무더기로 빠진 머리카락을 보며 "이러다 광규 형되는 거 아냐. 왜 이렇게 많이 빠졌지?"라며 경악했다. 두려움에 휩싸인 강남은 김광규에게 전화했고 그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 머리를 빡빡 밀어라"라고 울컥했지만, 이내 "머리를 좀 잘라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모 역시 머리카락 색을 바꾸라며 점잖고 남자다운 이미지로 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태곤 형처럼 무게가 있으란 말이야"라며 깨알 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남은 데뷔 초 사진을 찾아봤다. 과거 강남은 앳된 미소년 모습이었고, "이때는 살도 진짜 빠졌다. 이건 머리가 아니라 살이 문제네"라며 자체 진단했다. 기사 댓글에도 모두 머리를 자르라는 조언뿐이었다.
현재 머리 스타일에 대해 강남은 "예전에 서핑 타는 형들을 본 적이 있다. 젖은 머리를 묶은 모습이 멋있더라. 그때부터 긴 머리를 고수했다"라며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브래드 피트도 진짜 멋있었다. 지금은 브래드 피트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머리를 자르기로 한 강남은 단골 미용실로 향했고 일본 배우인 오다기리 죠처럼 잘라달라고 사진을 내밀었다. 미용사는 그건 오 배우나 소화할 수 있는 머리라며 얼굴은 어쩌느냐고 굴욕을 안겼다. 이에 강남은 얼굴은 보지 말라며 울컥했다.
강남은 어깨까지 오던 머리를 짧게 잘랐고 노랑머리를 짙은 색으로 염색했다.자신감이 폭발한 강남은 사진을 김광규에게 보냈다. 김광규는 "느끼해. 너 캐릭터가 안 보여. 예를 들면 내가 가발 쓴 느낌이야"라며 솔직히 말했다. 이에 강남은 "최악이다"라며 실망했다.
거리로 나가서도 굴욕은 계속됐다. 버스 정류장에 간 강남은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며 강남이란 단어를 여러 번 외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침울해진 강남은 집으로 돌아가 셀카를 찍으며 자신을 다독였지만 마음이 풀리지 않는 듯 엽기 사진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머리가 길면 일이 잘 풀리는 느낌이 있다. 머리 자르고 나니 힘이 없어진 느낌이다. 어색해서 더 그런 것 같은데 빨리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머리를 길게 유지한 건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강남은 주변 조언으로 노랑머리를 버리고 짧은 흑발로 변화를 줘 예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업그레이드 된 미모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들여다보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용건, 전현무, 파비앙, 김광규, 육중완, 이태곤, 강남이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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