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윈난성 루뎬현 지진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4천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곳을 직접 시찰하며 새해에도 민생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오후 차량을 이용해 윈난성(云南省) 루뎬현(鲁甸县) 룽터우산진(龙头山镇)을 방문해 피해 규모, 구호활동, 피해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판자로 지어진 임시 학교교실과 가옥을 둘러봤다. 이어 재해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지진은 중대한 손실을 줬고 많은 사람이 가족을 잃었다"며 "나 역시 당신들처럼 괴로우며 지진 발생 후 줄곧 당신들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내는 곳은 편하냐?", "따뜻한 밥 한그릇은 먹고 지내느냐?", "아이들은 학교를 잘 다니냐?", "병이 나면 치료는 받을 수 있느냐? 등을 물어봤다.
또한 재해민들이 생활하는 텐트에 들어가 직접 솜이불을 만져보고는 실제로 따뜻한지를 물어봤으며 주방에 있는 기구들과 야채를 보고는 "야채는 자신이 직접 산 것이냐? (가격은) 싸냐?"며 주민들의 체감 물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한편 루뎬현 룽터우산진에서는 지난해 8월 3일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617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실종됐으며 3천143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108만8천4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5만4천명이 지진으로 인해 주거지를 옮겨야 했다. 현재도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