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겨루는 러시아 군사력의 상징인 AK(칼라슈니코프) 소총이 앞으로 미국에서도 생산된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로 칼라슈니코프 소총의 수입이 막히자 미국의 수입업자가 미국 생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AK 소총의 미국 공식 수입 및 배급업체인 RWC에 따르면 제재로 러시아의 총기 제조업체인 칼라슈니코프 콘체른과는 전화 통화조차도 금지돼있다.
그렇지만 공장과 직원들을 물색 중이라며 올 2·4분기 부터는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K-47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등 여러 나라에서 모조품이 생산되고 있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소총이다.
이 소총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의 제재로 수입이 끊긴후 미국내 총기 수집가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RWC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맥크로신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는 제재 이전에 수입한 것이어서 판매가 가능하다며 품절에 대비해 칼라슈니코프 상표를 부착한 AK-47과 엽총등 총기류를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