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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com 한국어방송] 온라인을 통해 세뱃돈을 전송하고 받는 '훙바오'(红包) 를 잘못 클릭하면 자칫 사기에 걸려들 수 있다. 특히 설 대목이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의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세뱃돈 주고 받기 서비스 '훙바오'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신(微信)과 중국의 대표 온라인 결제 사이트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난징에서 '훙바오'를 받았다가 사기를 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난징시 저우 씨 여성은 웨이신 친구가 보낸 '훙바오' 500위안 상품권 빼앗기 링크주소를 클릭하자 바로 당첨됐다. 하지만 당첨금을 받자니 꽤 번거로웠다. 친구가 보낸 '훙바오'라 큰 의심없이 절차대로 개인정보, 신분증, 휴대폰번호에 웨이신 아이디까지 일일이 입력했고 요구대로 QR코드까지 스캔했다.
하지만 5분도 채 안돼 저우 씨는 1만위안이 빠져나갔다는 은행 문자를 받게 됐다.
저우 씨가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 친구의 웨이신번호는 이미 도난 당한 상황이었다. 조사결과 저우씨가 스캔한 QR코드에는 트로잔 프로그램이 깔려있었다.
난징 친화이(秦淮)구 경찰에 따르면 최근 몇년 QR코드 스캔과 웹사이트 링크주소 전재를 이용한 온라인 사기사건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주택단지만 해도 14.5% 증가했다.
경찰은 "낯선 사람이 문자 메시지나 링크주소를 보내오면 절대 함부로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 휴대폰에 바이러스 방어 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번역: 김련옥 감수: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