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려라 형제' 시즌2 녹화 중인 출연진.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奔跑吧兄弟)' 시즌2 방영을 앞두고 기업들의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 투자한 기업 중에는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도 포함됐다.
중국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4월 18일 저장위성TV(浙江卫视) '달려라 형제' 시즌2 첫방영을 앞두고 이미 22개 기업이 광고, 스폰서 형태로 투자했으며 이들 기업의 투자액을 합치면 1억위안(180억원)을 넘는다.
투자기업 중에는 지난 시즌1의 메인 스포선였던 리오칵테일(RIO鸡尾酒)을 비롯해 음료업체 젠리바오(健力宝), 전자상거래 업체 웨이핀후이(唯品会), 광천수업체 눙푸산촨(农夫山泉), 가전매장 쑤닝이거우(苏宁易购),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등 중국기업이 대다수였으며 삼성, 애플도 이번 '달려라 형제' 시즌2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달려라 형제' 시즌2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그만큼 광고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즌1의 경우, 동영상사이트 유쿠(优酷), 투더우(土豆)에 최신영상이 게재되면 하루만에 조회수 1천만회를 넘겼다. 현재까지 유쿠에서 방영된 '달려라 형제'의 조회수는 9억3천만회에 달하며 댓글 수도 36만개를 돌파해 예능프로그램 중 최다이다.
또한 지난 9일 청두국제금융센터(成都国际金融中心)에서 진행된 '달려라 형제' 시즌2 녹화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언론은 "'달려라 형제' 시즌1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유명 브랜드간의 영업마케팅 전쟁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달려라 형제' 시즌2는 오는 4월 18일 첫방영되며 온라인에서는 유쿠, 투더우를 통해 독점 방영된다.
시즌2에는 기존 멤버인 덩차오(邓超), 안젤라베이비(Angelababy), 왕쭈란(王祖蓝), 리천(李晨) 등에 왕바오창(王宝强) 대신 바오베이얼(包贝尔)이 합류했으며 첫 게스트로는 슈퍼주니어의 전 중국인 멤버 한경(韩庚)과 미녀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참여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