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이런 아이들이 있다.청각은 문제가 없지만 세상의 소리를 듣지 않고 벙어리는 아니지만 입을 열기 싫어한다.
곧 다가오는 세계자페증인식의 날을 맞아 일전 연길시담배공장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려춘리발관 동원장과 함께 연변주 중증장애전탁중심에 찾아가서 18명 아이들에게 리발을 해주었다.
자페증 어린이들은 리발사와 소통하기 싫어할뿐만 아니라 다치는것조차 거부하고 지어는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동원장은 웃어넘기면서 되려 그 어린이들을 몹시 동정하였다. 《이들은 사랑과 관심이 부족하여 이렇게 된 아이들입니다.》
리발아저씨의 진정이 전해진건지 찌뿌둥하던 아이들의 얼굴은 점차 편안해지기 시작했고 어렵잖게 머리도 깎을수 있었다. 헝클어진 머리를 잘 빗어넘기고 정연하게 다듬으니 별같이 눈빛이 빛나는 아이들이였다.
사회구역의 일군들은 순진하고 예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준비해온 놀이감과 학용품을 전달해주었다. 그러면서 다음번 만날 때는 더 예뻐지고 씩씩해야 한다고 격려하였다.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라 고맙다 예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선물을 안고 놓지를 않았다.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사회일군들을 묵묵히 바래며 그들은 서운함과 고마움과 희망으로 한결 밝은 표정을 짓고있었다.
/장희강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