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하카시야 자치공화국에서 큰불이 나 최소 15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스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12일부터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15명이 숨졌고 6백여 명이 병원을 찾았으며 이 중 78명이 입원했다고 하카시야 공화국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일단 불이 모두 잡혔지만 38개 주거지역에서 주택 천2백여 채가 탔고 이재민 2천여 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화에만 소방대원 5천여 명과 장비 천3백여 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봄철을 맞아 현지 주민들이 들판의 마른 풀을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빅토르 짐빈 공화국 정부 수장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거의 한 시간 만에 공화국 전체로 불길이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정민기자 (mani@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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