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소나 양, 돼지 등 가축에게서 발병하던 브루셀라병이 사람에게로 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축이 걸리던 병에 사람들이 이토록 많이 걸리고 있는데는 목축업의 빠른 발전을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몇 년간 부르셀라병의 발병률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랴오닝성의 경우 1994년에는 고작 64건에 불과했지만 10년 후인 2004년에는 1039건, 2013년에는 2053건 발병했는데 이는 1994년보다 30배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현재 브루셀라병은 랴오닝성의 새로운 전염병 발병사례 상위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도시에서도 브루셀라병 환자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꼬치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브루셀라병은 6개월 이상 치료해야 완전히 회복될 수 있으며 제때에 치료하지 않거나 철저하게 치료하지 못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번지고 골격에 치명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브루셀라병의 가장 큰 특징이 주기적인 발열증세가 나타나는 것인데, 이때는 체온이 39,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땀을 흘리고 무기력해지며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등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브루셀라병이 1년 중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면서 목축업 종사자들에게 유사한 증세가 보일 경우 바로 질병통제 당국이나 전염병 전문병원을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