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판매 첫날에만 100만대 가까이 주문된 것으로 추정됐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쇼핑전문조사기관 슬라이스인텔리전스의 통계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0일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애플워치는 첫날 온라인 접수를 통해 주문한 소비자는 약 95만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당 평균 503.83달러(약55만원)인 애플워치를 1대 이상(1.3대) 주문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에 비해 스마트워치를 뒤늦게 출시한 애플은 미국과 중국, 일본등 9개국에서 애플워치 사전예약을 받았다.
가장 인기 있던 제품은 저가인 '워치스포츠(382.83달러·약42만원)'로 전체 주문의 62%를 차지했다.
출시된 애플워치 중에는 1만달러(약 1094만원)부터 시작하는 18캐럿 금 제품도 포함하고 있으며 애플은 이러한 고가 제품은 런던의 셀프리지 등 고급 백화점에서 직접 차볼 수 있도록 했다.
애플워치의 판매 전망은 낙관적이다. S&P캐피털IQ 애널리스트 앤젤로 지노는 올해 최대 1000만대, JP모간은 2630만대 판매를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올해 하반기에만 750만대, 내년에는 2000만대 판매를 점쳤다.
애플워치는 지난 2010년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이후, 그리고 4년전 팀 쿡 최고경영자(CEO) 부임후 처음으로 애플에서 나오는 신제품이어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데뷔 때와 달리 매장에서 판매를 하지 않는 대신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을 실시했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매장 밖에 수일동안 밤샘을 하며 기다리는 풍경은 없었다. 제품은 오는 24일 배송에 들어가고 일부 제품은 여름에야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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