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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엔진 폭발? 중단 자폭? 어떤 경우든 발사체 결함 가능성

[기타] | 발행시간: 2012.04.13일 12:03
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지만 단 분리조차 못한 채 실패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실패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오전 발사한 미사일이 발사 수분 후에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추락했다는 점 ▲로켓 잔해물 중 큰 조각 일부가 전북 군산 서쪽 190~200㎞ 해상에 떨어진 것 같다는 점 ▲그리고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 채 그곳까지 비행했다는 점 등을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군과 정보당국은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3분 후 백령도 상공을 지나 10여분 만에 500㎞ 극저궤도에 광명성 3호 위성을 진입시킬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잔해물 수거 등 과정을 통해 정확한 원인이 나오겠지만 일단 전문가들은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원인을 발사체의 문제, 구체적으로는 엔진 계통 이상에 따른 실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로켓이 발사된 직후 한·미 추적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지고 추진체의 1, 2, 3단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발사체인 은하 3호의 엔진 계통 이상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광명성 3호의 추락지점이 군산 서방 190~200㎞ 해상으로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 채 그곳까지 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국방부 발표로 미뤄 보면 실패 원인은 발사체의 엔진 계통이나 엔진 연료탱크 등의 문제로 인한 폭발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사체 자체 문제로 인한 폭발이 아닌 북한 당국이 스스로 비행을 중단시킨 이른바 ‘자폭’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폭’은 로켓에 이상이 있거나 로켓이 비행경로를 벗어날 경우 비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스스로 폭발, 추락시키는 것인데, 발사체 결함이든 ‘자폭’이든 어떤 경우이든 근본 원인은 발사체의 엔진 이상에 따른 실패로 보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게 100㎏의 광명성 3호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도록 1단 로켓의 추진력을 무리하게 높인 것이 실패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켓 추진력은 엔진 내부 압력과 비례하기 때문에 추진력을 높이도록 설계했다면 그만큼 로켓 엔진에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탁민재(항공우주공학) KAIST 교수는 “엔진 폭발 등 구조적 결함으로 파괴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4조각으로 분리 추락했다는 점으로 미뤄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추락했다기보다 비행 중 엔진 폭발에 따른 추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탐지하기 위해 조기경보위성(DSP)과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인 SBX-1(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 등을 모두 가동시켜 왔으며, 현재 로켓의 실패 원인과 잔해물 낙하지점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한강우기자 hanga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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