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입하가 지난 지 불과 며칠 만에 중국 여러 지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지난 10일 베이징의 낮 최고기온은 동기대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허베이, 산시 등 지역에는 눈까지 내렸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베이징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평균 기온이 20여도였다가 갑자기 최저기온 8도 정도로 떨어졌고 강우도 비교적 긴 시간동안 지속됐습니다.
허베이 장자커우 충리현과 청더, 펑닝 파상 등 지역은 대규모 강설로 인해 최대 적설량이 8.3cm에 달했고 일부 지역은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설은 곡식이 자라는데 이롭지만 기온이 낮으면 어린 모종의 성장에는 불리하다는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서부지역에도 강온, 강수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칭하이성 시닝시 황중현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6~7급 강풍이 동반되면서 최저기온은 0도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북방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내린 가운데 남방은 폭우날씨가 지속됐습니다.
폭우가 내리면서 광저우 여러 지역에는 심각한 침수현상이 생겼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부득이하게 신발을 벗은 채 물 속을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둥관은 폭우와 뇌우, 강풍으로 인해 침수 현상이 생겼고 일부 지세가 낮은 가옥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윈난성 쓰중현에는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주먹만한 우박이 내린 탓에 현지에서는 백만여 위안의 직접적인 손실을 입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은 이렇게 큰 우박은 처음 본다면서 차의 파손은 물론 현지의 농작물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박이 내린 뒤 안개가 자욱이 끼면서 현지의 가시거리는 3, 4m에 불과했으며 기온이 5도 정도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