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제공
야후는 4일(미국 현지시각) 지도를 포함한 일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사업 재편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야후는 지도 서비스인 야후 맵을 6월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야후는 8년간 야후 맵 서비스를 해봤으나, 경쟁사인 구글 맵 등에 밀려 사용자가 많지 않았다. 야후 맵 종료 후에도 검색엔진과 플리커(사진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는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모츠 말몬 야후 최고설계책임자(CAO)는 블로그를 통해 "야후의 우선순위 서비스에 자원을 재배치하기 위해 야후 맵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지역별로 미디어 관련 서비스도 일부 정리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는 음악 서비스인 야후 뮤직을, 스페인에서는 영화 서비스인 야후 무비를 중단한다. 야후 TV 서비스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에서 종료된다. 야후 필리핀 홈페이지도 폐쇄된다.
야후는 지난해 말까지 2년간 60개 이상 제품과 서비스를 중단했다. 메이어 CEO는 2012년 취임 이후 검색과 쇼핑, 금융, 스포츠 분야 등에 집중해왔다.
[김남희 기자 knh@chosunbiz.com]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