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시한부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에 갑자기 나타나 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미국 미네소타 주(州)에서 1년도 살지 못할 만큼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한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안드레 피어슨(Andre Pearson)은 총 2001마일(약 3200km)이나 떨어진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만큼 병세가 위중한 상황이었다.
그의 주치의마저도 비행기를 타야하는 장거리 이동을 만류했지만, 아무도 딸의 결혼식을 보고싶은 부정(父情)을 막을 수 없었다.
딸은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방문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으며, 예비 사위 역시 장인어른을 포옹했다.
안드레는 결국 다음 날 딸의 손을 꼭잡고 결혼식에 함께 입장해 주변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