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내 항생제 남용 문제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중국과학원 광저우(廣州)지구화학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내 항생제 사용량이 16.2만t에 이르고, 그중 48%는 사람에게 사용됐으며, 나머지 52%는 동물에게 사용됐다.

　　또한 중국 동부지역 항생제 사용량이 서부지역의 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浙江)대학의학원 샤오융훙(肖永紅) 교수는 “여태까지 중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국가 측면의 권위있는 통계자료가 없어서 계속 ‘수수께끼’로 남았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항생제 사용량에 관한 조사를 벌인 샤오 교수에 따르면 중국 내 연간 항생제 사용량은 15~20만t에 이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전 세계 총 사용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 교수는 “최근 중국 위생관리당국이 항생제 사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사람에게 사용되는 항생제 사용량은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