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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샌들·하이힐 삼가세요, 멋내려다 ‘발병’나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6.22일 10:41



여름 신발은 시원하고 예쁜 만큼 발 보호기능이 떨어진다. 평소 발을 홀대한 대가는 혹독할 수 있다. 잘못된 신발 선택과 발 관리 소홀로 빚어진 족부질환 낭만의 여름을 망치지 않도록, 꼭 알아야 할 ‘발 건강법’을 소개한다.

신발, 맵시만 따졌다가 발은 ‘비명’

노출의 계절,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다. 이경태 정형외과의원 원장은 “여름 신발은 기능보다 편리성과 디자인 위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다양한 족부질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여름 신발의 대명사인 샌들이 대표적이다. 샌들은 앞과 옆이 트여 있어 바람이 잘 통하고, 조이는 힘이 적어 신고 벗기 편하다. 발등과 발목을 가는 끈으로 감싸는 스트랩 샌들, 밑창과 굽이 연결된 웨지 샌들, 플립플랍(조리) 등 종류가 다양해 패션 소품으로도 각광받는다.

반면 딱딱한 재질이 많아 뛰거나 걸을 때 충격이 고스란히 발바닥에 몰린다. 또 발이 미끄러지기 쉽고, 무게가 가벼워 뒤꿈치를 비롯한 발 전체의 긴장감이 그만큼 높다. 발 조직이 팽팽해지면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대표적인 족부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발의 충격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족저근막(뒤꿈치와 발가락을 잇는 막)이 과도한 긴장을 받아 찢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 원장은 “슬리퍼나 딱딱한 플랫슈즈도 족저근막염을 일으키는 요주의 신발”이라며 “샌들은 발등과 발목을 충분히 감싸주는 제품을 고르고, 굽은 없는 것보다 2~3㎝ 있는 게 안정된 보행과 발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각선미를 살려주는 하이힐도 발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체중의 80%가량이 발가락에 쏠리면서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이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을 일으킨다. 발 모양이 변형되고, 다른 관절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센터 박의현 원장은 “발이 충격을 원활하게 흡수하지 못하면 무릎·엉덩이·허리까지 영향을 미쳐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꼭 굽 높은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발가락 쪽이 충분히 넓은 형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발 굽높이는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부하 감소에 도움이 되는 2~3㎝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야외에서는 발목 염좌, 아킬레스 건염 주의

발은 26개의 뼈와 214개의 인대, 38개의 근육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움직인다. 그래서인지 신체부위 중에 유독 잔고장이 많다. 방학과 휴가를 맞아 레저 인구가 늘어나는 여름은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발목 염좌는 흔히 발목이 ‘접질리거나’ ‘삐어서’ 발과 복숭아뼈를 잇는 인대가 늘어나 발생한다.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저절로 낫지만, 늘어난 인대가 맞붙으면 만성염좌로 발전해 연골손상·인대파열로 이어진다. 냉찜질이나 부목을 대 붓기를 먼저 가라앉히고, 저강도 근력운동으로 늘어난 인대를 원상태로 복구시킨 뒤 활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아킬레스 건염에 유의해야 한다. 박 원장은 “특히 기존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고위험군”이라며 “걷기·조깅 등 장시간의 운동과 등산·수영처럼 단시간 고강도 운동이 모두 아킬레스 건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킬레스건은 발이 앞으로 나갈 힘을 주는 힘줄이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손상되더라도 자연 치유되지가 않는다. 특히 급성 아킬레스 건염은 하루 이틀 정도 통증이 생기다 사라지는데, 방치한 채 운동을 지속하면 힘줄이 끊어지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아킬레스건이 뻣뻣해지거나, 운동 후에 아킬레스건이 움푹 들어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발은 쉴 새 없이 사용하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발가락으로 골프공 잡기, 수건 집어올리기, 발끝으로 5초간 서있기 등 발가락과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발에 대한 관심이다. 이 원장은 “하루 한 차례씩 밝은 조명 아래에서 발을 들여다보며 굳은살이나 티눈, 통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발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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