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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아줌마, 화장실서 틈틈이 공부하는 모습에 ‘뭉클’

[기타] | 발행시간: 2012.04.17일 16:34

[동아닷컴]

최근 중국 인터넷 상에는 ‘화장실에서 공부하는 한 청소아줌마’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동시에 네티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중년 여성이 화장실 모퉁이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시력이 좋지 않은지 책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역력하다.

사진을 찍어 최초로 올린 사람은 난징재경대학교의 사옥정 씨. 사 씨는 13일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책을 읽고 있는 청소아줌마를 발견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했다.

사 씨는 자신의 SNS에 “짧은 순간 나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킨 사진. 청소 아주머니가 화장실 모퉁이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에…”라며 사진을 올렸다.

이후 사진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사 씨는 “역시 나만 감동 받은 게 아니구나”라는 말을 남겼다.

결국 중국 언론은 사진 속 청소아줌마와의 인터뷰를 성공했다. 한 지역 신문은 “사진 속 주인공은 예홍월 씨로 올해 나이 58세다”고 신상을 공개했다.

이 신문이 인터넷상에 올라온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예 씨는 그제서야 “어쩐지 이 며칠 사이에 나에게 인사하는 학생들과 웃음을 지어보이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어 “이전부터 공부를 굉장히 하고 싶었다. 하지만 조건이 되지 않았다. 집안이 너무 가난했고, 동생들도 많아 초등학교 1학년까지 학교를 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휴식시간도 많아져 자연스레 시간이 날 때마다 뒤적인 것 뿐이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예 씨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 네티즌들은 “느끼는게 많아졌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공부하는 거였구나”, “마음이 뭉클해졌다. 열심히 하고 싶은 공부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등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예 씨의 소식을 전한 지역신문은 마지막으로 “지금 대학생들은 굉장히 행복한 것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예 씨의 말이 중국 대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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