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최고기온 42도가 넘는 살인더위로 인해 7명이 사망했다.
허베이성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장자커우(张家口) 북부, 청더(承德) 동북부 지역을 제외한 허베이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 중 창저우(沧州) 남부, 헝수이(衡水) 동부, 싱타이(邢台) 남부 및 동부, 한단(邯郸) 등 21곳의 기온은 무려 40도를 넘었다.
특히 융녠현(永年县) 지역의 최고기온은 무려 42.5도에 달해 올 들어 허베이성 지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결국 현지 기상부문은 14일 고온 최고경보인 빨간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피해도 있었다. 의료 관련부문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주민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혼절했으며 15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70대 이상 노인들로 최고령자는 89세, 최연소는 57세였다.
다행히 무더위는 15일부터 사그러들기 시작했으며 15일 저녁에는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였다.
앞서 베이징에서도 지난 13일 최고기온 42.2도의 살인더위로 인해 베이징남역에서 중년 남성 1명이 쓰러져 사망했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