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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한국 관광 본격 재개..."예약 2배 증가"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7.23일 21:32
[앵커]

메르스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중국의 항공업계도 한국행 노선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의 홈페이지.

메르스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던 한국 여행 상품이 '다시 일어나는 한류'라는 테마 상품으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제주도와 서울 등 전통의 인기 패키지상품을 30% 정도 인하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한국행 자유여행 주문도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

"한국에 파견한 직원들이 많은 정보를 주고 있는데, 대부분 한국이 이미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한국을 찾는 단체 여행객들이 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전면적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커들의 한국행 수요가 늘면서 중국 항공사들도 노선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저가항공인 춘추항공이 이번 주부터 제주-하얼빈, 제주-톈진을 오가는 노선을 과거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도 제주, 인천행 노선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사 관계자]

"8월 이후에는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한국행 노선이 모두 회복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최근 중국 매체와 여행업계를 상대로 현지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베이징을 찾아 중국 우수학생의 제주도 초청 행사를 열고, 부산시도 안후이 성과 관광객 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6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우리 정부와 관광업계는 메르스 사태 종식을 계기로 한국 관광 수요가 되살아나 중국의 황금 연휴가 있는 10월쯤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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