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5달러 인상에 환호하는 뉴욕시민들
[CCTV.com 한국어방송] 미국 뉴욕주가 앞으로 도달하게 될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일본의 6.06달러, 독일의 9.27달러, 영국의 10.08달러를 가뿐히 넘어서게 된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는 영국 일간 가디언이 올해 1월 현재 독일 경제사회학연구소(WSI)의 데이터베이스와 미국 노동부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24일(현지시간) 현재 환율 기준으로 최저임금 15달러는 세계 어떤 다른 주요 국가보다 높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주 임금위원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패스트푸드 식당 종업원과 캘리포니아 주립대(UC) 계열학교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오는 2018년부터, 나머지는 2021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6월 워싱턴주 시애틀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가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대열에 합류했으며, 워싱턴DC도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대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과 달리 대부분의 다른 미국 주들은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 수준에서 최저임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5개 주는 아예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고, 조지아와 와이오밍은 최저임금이 5.15달러로 연방 최저임금을 밑돈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도 최저임금 수준은 '극과극'이다.
미국 일부 주 외에 시간당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12.49달러인 호주다. 유럽에서는 룩셈부르크가 12.12달러로 시간당 최저임금이 가장 높다. 이어 프랑스가 10.47달러, 영국이 10.08달러, 독일이 9.27달러로 뒤를 잇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6.06달러로 가장 높고, 한국은 4.35달러로 2위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는 동유럽과 남미국가들이었다. 불가리아(1.16달러)가 꼴찌를 기록했고, 브라질(1.25달러), 루마니아(1.42달러) 등도 1달러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