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째 임금체불, 출연료 미지급 정산금 문제로 도마에 올라있는 우쥬록스의 소속 연예인들이 줄줄이 회사와 손절중이다.
19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우쥬록스 소속이었던 오만석과 빽가, 이현우 등은 최근 우쥬록스를 떠나 각자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쥬록스는 2016년 11월 설립된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업체 겸 연예 기획사다.
여러 계열사를 갖고 있는 그룹사로써 영상 제작, 커머스 사업,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드라마 및 방송 예능 제작사업, 스포츠 시설 운영 및 스포츠관련 사업, 미디어 영상 사업 등 급속도로 사업이 성장중이었지만 지난 4월, 직원들의 임금 체불이 논란이 됐다.
당시 우쥬록스의 한 직원에 따르면, 두닥치 급여가 밀린 것도 모자라 4대보험까지 미납이 됐으며, 연말정산 환급금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우쥬록스 측은 임직원들의 2월 급여 및 4대보험을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급한 불만 껐을 뿐 일부의 4대보험 미지급, 재직자들의 월급은 지급하지 않았다.
직원들의 임금은 물론, 소속된 연예인들의 출연료, 광고료 정산도 지급되지 않았다. 결국 송지효는 4월 24일, 출연료 및 광고료 미지급 문제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정산금 지급 소송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우쥬록스 A 대표는 경영상 문제를 책임지고 사임을 했다. 우쥬록스는 미지급 정산금 및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 기한을 정해두고 지급한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기기를 여러번. 결국 송지효는 A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올해 5월 고소했다.
6개월째 계속되는 거짓말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우쥬록스 직원들 또한 임금체불 혐의로 A 전대표를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으며 코요태 '김종민' 또한 우쥬록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이후 우쥬록스는 미국으로부터 300억을 투자받아 7월 20일까지 지급하겠다며 약속했지만 이는 또 거짓으로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줬다.
최근 신사동 우쥬록스 사무실은 전기세, 수도세가 밀려 끊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건물 청소 업체도 5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고, 미납된 전기세는 약 400만원에 달한다. 또한 그동안 우쥬록스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직원도 고용노동부에 A씨를 신고한 상태라고 한다.
지난 8월 고용노동부는 우쥬록스 전 직원들에게 대지급금을 지급했다. '대지급금'은 국가가 체불임금 일부를 대신 지급하고, 추후 사업주에게 체불임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한편, 14일 한 매체는 우쥬록스 전 대표가 송지효로부터 피소됐던 사기죄가 무혐의로 인한 검찰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송지효측 법률대리인은 "사실이 아니다. 송지효씨는 사기죄로 고발한 적이 없다. 횡령혐의로 고발했다. 수사는 아직까지 진행중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우쥬록스가 폐업 위기인 경우에 대해서는 "미지급 정산금은 남은 자산에 대해 청구할 수 있다. 회사에 남은 자산이 없을 경우 미지급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