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이지현 인턴기자] 돌고래의 일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상괭이가 중국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지난 3월 3일 이후 한 달여 동안 중국 후난 성의 둥팅 호수에서 85마리 상괭이 가운데 10여 마리가 누렇게 변해 죽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에서 수중 판다로 불리는 상괭이는 해마다 5%에서 10%정도씩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기에, 이 사실을 접한 중국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중국 생물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떼죽음의 원인에 대해 "환경 오염과 불법 조업, 이상 기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그 중 불법 조업을 하는 어민들이 전기 조업을 하면서 상괭이를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 동물은 완전히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며 멸종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홍콩 해변가에서도 상괭이가 선박 스크류에 부딪치는 등의 이유로 7마리 잇달아 죽는 현상이 일어났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이지현 인턴기자 dlwusl0201@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