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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항 사고 피해자들 "보상금 필요없다, 주택 되사달라" 시위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8.18일 20:09

▲ 지난 17일, 톈진항 폭발사고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정부에 "주택을 되사달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톈진항(天津港) 폭발사고 피해자들이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거부하고 파손된 주택을 되사달라는 시위에 나섰다.

남화조보(南华早报),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등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톈진항 폭발사고 제7차 정례 브리핑 기자회견장 밖에서 사고지역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여 "주택을 되사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기자회견장 주변에는 무장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들은 "우리의 집을 돌려달라!", "인재였다" 등 구호를 위치며 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사고지역을 관할하는 톈진 빈하이신구(滨海新区) 정부는 지난 16일 폭발사고로 입은 피해 주민들에게 분기별로 6천위안(1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를 거부했다. 이유는 보조금 규모가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 폭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단지.

실례로 완커하버시티(万科海港城)의 경우에는 폭발지점과 불과 6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피해가 가장 컸다. 하이강청 주민 중(仲)모 씨는 "대출을 받아 140만위안(2억5천683만원)에 주택을 구입했는데 매달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5천위안(90만원)을 넘는다"며 "더욱이 폭발로 인해 주택의 퀄리티와 주변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조금을 받기보다 차라리 정부에서 이를 되사가는게 낫다"고 주장했다.

폭발지점으로부터 800미터 가량 떨어진 치항가든(启航嘉园)의 주민 역시 "주택 일부에 균열이 발생한 데다가 폭발로 인해 유독성 물질이 유출되는 등 주거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주택을 구입해 주민들의 각종 손해를 보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65명의 목숨을 앗아간 칭다오(青岛) 시노펙(中石化, 중국석유화학) 황웨이(黄潍)송유관 폭발사고 이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주택을 시노펙에서 되사가거나 이전 지원을 해 준 사례가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사고 원인과 피해 책임을 누가 져야하는지가 명확히 밝혀진 후 요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빈하이신구 정부 관계자는 "거주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정부가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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