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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 고층포럼》 장춘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9.10일 14:33

9월 1일 오후,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가 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가협회에서 주관한 《중국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 고층포럼》이 장백산호텔에서 있었다.

《민족, 문화, 전승, 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장춘시 각 고등학교, 기관사업단위에서 온 40여명 조선족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동북사범대학 상학원 전임원장인 김희재교수의 사회하로 진행되였다. 《장백산》잡지사, 《길림신문》 전임 사장 겸 총편집이며 저명한 시인인 남영전선생, 길림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 권혁률교수, 길림대학 동북아연구원 장세화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한후 주제발표 관련 질문을 주고받으며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최철처장은 《이번 세미나의 차원이 이렇게 높을줄 생각을 못했다. 세분의 발표를 듣고나서 우리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킴에 있어서 정부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함을 더한층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가협회 김수영부회장은 《민족문화발전은 실천가운데서 여러가지 난제에 부딪치게 되는데 세미나는 좋은 방향 제시를 하고있다》며 《앞으로 더 구체적인 테마를 가지고 학습토론의 기회를 만들어보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우리 민족문화 전승발전에 공헌이 큰 사회단체 및 개인을 표창했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이 우수단체로, 장춘시조선족애청자클럽 김수영회장이 우수개인으로 표창을 받았다. /길림일보 장춘영기자

[인사말]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저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가협회 회장 김순자


지난 8월 11일, 국무원에서는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 전승활동을 진행하여 우수한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무형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하며 여러 민족 언어문자를 과학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문건을 발포했다.

민족문화 전승과 발전의 중요성과 의의를 각인시키고 전사회가 민족사업을 관심하도록 인도하며 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 위하여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 전체 회원들의 성원으로 《중국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 고층포럼》을 개최하게 되였다.

현재 중국 55개 소수민족중에 자기의 문자를 갖고있는 민족이 29개이다. 그가운데서 자기 민족 언어를 광범하게 사용하고있는 민족으로는 몽골족, 장족, 위글족, 하싸크족과 조선족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의 문화를 세세대대로 이어가고 보존하고 전승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포럼은 각 분야 유명인사들과 학자를 초청하여 주제발표와 활발한 토론으로 정확한 여론과 리념을 수립하고 대중인식을 정확히 이끌어주는 플래트홈이다.

오늘 우리는 길림신문, 장백산 잡지사 전임 사장 겸 총편집 남영전, 길림대학 외국어학원 권혁률 교수, 길림대학 동북아연구원 장세화교수를 모시고 이분들의 주제발언을 경청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였다. 이분들의 심도 있는 주제발표를 들으면서 여러분들이 활발한 토론도 진행하고 포럼의 주제에 대해 다함께 깊은 인식을 가질수 있기를 기원한다.

[축사]좋은 출발 필요한 행사

-길림신문사 사장 겸 총편집 홍길남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가협회는 김순자회장을 위수로 하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후 진정 장춘시 조선족 사회사업자 각계를 대표하는 맴버들로 회원을 구성하고 품위가 있고 정규적인 사회단체로 거듭나고있다. 또 여러가지 특색있는 활동을 조직계획하고있다.

오늘 중국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 고층포럼과 항일전쟁승리 70주년 세미나의 개최를 충심으로 축원한다. 또 오늘처럼 당의 방침정책을 적극 관철하고 민족문화발전을 탐구하는 비교적 차원이 높은 포럼을 조직한것은 아주 좋은 출발이며 아주 필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가협회가 해당 부문의 지도하에서 진정으로 특색을 갖추고 정부의, 사회의 훌륭한 조수로 되고 여러 회원들과 함께 장춘시조선족사회발전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할것을 바란다.

[주제발표]민족은 문화로 구분된다

-길림신문사 장백산잡지사 전임사장 겸 총편집 남영전


인류의 인적교류가 날로 빈번해져 지구촌이라고 불리우는 현시대, 어느 민족이나를 막론하고 《민족문화 전승과 발전》이란 화제는 특별히 중요한 의의를 띠고있다.

이 과제가 중요하다는것은 어느 하나의 민족이 소실되느냐 아니면 발전하느냐에 관계되는 심각한 문제이기때문이다.

지금 많은 문화학자들은 민족문화의 소실, 특히 급속히 소실되는 민족언어를 두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고있다. 응당 다채로워야 할 세계가 동화의 길, 천일색의 길로 나아가고있다.

필자는 토템시를 쓰기 위해 토템문화공부를 하면서 인류학, 민족학에도 흥취를 가지게 되였다. 민족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담론한다면 우리는 우선 무엇이 민족이고 무엇이 민족문화이며 무엇이 민족이 살아남는 길인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족문화는 민족의 령혼이다. 한 지역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부동한 씨족들은 공동한 의식주행어(衣食住行语)를 창조한다. 이렇게 창조된 물질재부와 정신재부가 바로 문화인것이다. 각 지역마다 인간의 생존환경이 다르기에 각 지역에 사는 인간들이 창조한 의식주행어가 같을수 없다, 의식주행어가 다르기에 민족이 다르다. 그래서 민족은 문화로 구분되고 민족문화는 그 민족의 표지와 상징으로 된다 .성숙한 민족일수록 의식주행어문화의 완벽함과 우월성을 나타낸다.

경제의 글로벌, 문화의 다원화라고 하는 현시대, 여러 민족 문화의 충돌과 융합, 선양과 소실은 매일매일 진행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민족문화가 전승발전하느냐 아니면 점차 소실되느냐를 점검하는 자대는 역시 그 민족의 상징인 의식주행어문화의 현황이다.

우리 조선민족을 볼 때 잡거지구의 동화속도가 엄청 빠르게 진행되고있다. 민족구별 다섯개 요소중 행과 어는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그런데 잡거지구는 행에 속하는 전통적인 민족습관과 풍속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민족의 말과 글을 모르는 신세대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려면 정부의 역할, 정책의 지지, 지식인들의 선도작용, 민족성원들의 각성 등 합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 민족교육, 민족문학, 민족예술은 민족의 정신재부를 대표하기에 응당 중시를 받아야 한다.

[주제발표]조선족의 《위기》설에 관하여

-길림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 박사 권혁률


21세기에 들어 《위기》란 낱말이 전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고있다. 21세기 벽두부터 시작된 테러, 사스, 지진, 해일 등 인류의 실존을 위협하는 자연과 인위적인 여러가지 중대한 위협적인 사건들을 볼 때 《위기》란 낱말을 자주 들먹이게 되는것도 그 나름대로의 도리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선족의 《위기》라고 했을 경우, 어떤 경우를 말하는것일가? 여기에 《문학의 위기》라는 용어를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과거에 《문학의 위기》라고 했을 때 대개는 문학생산량의 부족, 문학작품의 도식적인 획일, 소비자의 담당능력 등등으로 여러 차원의 문학적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게 됨에 따라서 문학이 점차 문학소비자들에게 랭대를 당하는 등등 복합적인 리유로 급기야는 문학 전반의 정상시스템이 근본적인 파괴를 당할 고비에 이르렀음을 지칭함이였을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이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출판물의 오염, 말하자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출판물의 생산으로 과잉된 출판시장에 따른 다른 일종의 《위기》이다. 그 실질은 엄숙한 출판물이 밀물처럼 쏟아지는 저질의 출판물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좀더 구체적인 위기는 수많은 출판물가운데서 가치평가, 선택의 어려움이 가중해졌고 그에 따른 오차나 실수로 보다 큰 위기가 뒤따를수 있다는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민족의 《위기》의 분석에 적용한다면 민족의 《위기》 또한 지극히 가난하여 입에 풀칠하기 어려운 생존적 극난의 위기나 출로가 막히여 노력에 걸맞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그러한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물질의 상대적풍부, 발전기회의 증가가 일반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어떻게 바르고 나아가서는 개인과 민족의 발전을 공동으로 도모할수 있는 선택을 하는가에 달렸다.

일반적으로 조선족공동체 즉 촌락의 소실을 조선족사회의 위기로 일컫는 경우가 다수이다. 현재 정부의 정책은 도시화(城镇化)를 주장하는편이다. 이러한 붐아래 시골 촌락의 소실은 전국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비록 절대적 량으로 조선족이 적기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도시진출의 기회에 보다 질 좋은 삶의 보장의 길은 항상 열려있는것이다.

조선족사회는 이제 전통적인 시골이 중심이 아니라 도시에서 새롭게 이루어져야 하고 그러한 여건 또한 충분히 마련되여있다. 이러한 방향이야말로 조선족사회가 발전해야 할 바람직한 진로가 아닐가 한다. 현재 도시에 진출한 조선족 출신들은 여러 령역에서 업적을 이루고 명성을 떨치고있다. 이러한 현상을 간과하고 단지 전통적인 촌락의 소실을 근거로 《위기》를 운운하고있다면 시대의 발전에 뒤떨어지기 십상이다.

새시대에 걸맞고 현 정부의 정책의 인도에 걸맞는 민족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지킬것은 물론 지켜야 하고 계승해야 할것은 물론 계승해야 하며 개척해야 할바는 물론 열심히 개척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지혜, 패기, 동심협력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의 《위기》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바이다.

[주제발표]중국조선족문화교육의 현황

-길림대학 동북아연구원 교수 장세화


민족문화란 한 민족이 력사적으로 내려오면서 그 민족의 감정과 특성에 맞게 창조하고 발전시킨 문화를 가리킨다.

중국조선족들의 의생활문화, 식생활문화, 주거문화, 언어문화, 의례 등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고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우리 민족 유치원이 1500여개, 소학교가 1200여개, 초급, 고급 중학교가 250여개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경내와 조선족 집거지구 및 조선족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가 있는 지역에서는 우리 민족이 4세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말과 글을 잊지 않고 배워주고있다. 특히 중한 수교이래 우리 말과 글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였다.

1978년전 우리 민족의 교육은 아주 큰 발전과 성과를 가져와 한족을 포함한 56개 민족중에서 제1위라고도 자부할수 있었다.

그러나 1979년 개혁개방이래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에로의 전환시기 20여년간 우리 민족의 교육은 커다란 《진통》을 겪고있다. 《계획경제》, 《민족정책》이란 큰 《그늘》아래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시장경제란 《땡볕》에 드러난 우리 민족이 갈팡질팡하고 어쩔줄 모르는 현상은 어떻게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일과 대사변이지만 력사의 하나의 큰 진통이며 시험대이다.

이러한 고비를 넘기자면 우선 우리 말과 글 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근본적인 의식전환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농촌의 규모경제발전으로 농촌기반 확보 및 농촌경제를 발전시키고 한편 도시에 진출하여 집거지구를 건설하고 우리 학교를 설립하여 후대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 또한 민족문화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또 세가지 언어를 전공한 인재를 대량 육성해야 한다. 기능(직업)교육과 3종언어교육을 실시하고 고급인재양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

중국의 민족정책은 변함이 없다. 하기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발전, 민족문화교육의 계승과 발전은 전적으로 자기 민족 개개인에게 달려있다. 아주 좋은 정책이 있는데 생존과 발전을 하지 못하면 모든것이 자기 책임이다. 다른 사람을 탓할것 없다. 맡은바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킴에 있어서 중국의 문구 하나를 응용하여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忠孝顺天生存之道,侼伦逆天灭亡之门(충효는 진리에 순종함이니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고 패륜은 진리에 거역함이니 멸망하는 문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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