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장원생 대표 정해명학생이 소감을 말하고있다
이미 대학에 입학하여 군사훈련을 받던도중 상을 주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가 한 일이라면 그야말로 자신이 모름지기 해야 할 공부를 했을뿐이고 저의 오랜 숙원이였던 의과대학에 입학한것이 전부인데 이런 저에게 이처럼 어마어마한 상이 하사될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는 했지만 황송하기 이를데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바야흐로 펼쳐지고있는 저의 대학생활에 대한 무언의 격려와 편달인줄 알고있기에 더없이 겸허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앞에 서지 않을수 없습니다.
어제까지만도 저는 저 자신을 두고 가족과 스승, 친구들외에 더 많은 사람들과 련계시켜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가 후원하는 이 소중한 자리에 나서게 되면서 저는 처음으로 자신과 우리 조선민족의 련계성에 대해서 감히 생각해보게 되였습니다.
저도 결국은 단순한 나 정모모만이 아닌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후예로서 나 자신도 앞으로는 이 자리를 만드신 뜻높은 분들처럼 떳떳하게 성공하여 그분들의 계주봉을 이어받을수 있지 않을가? 그분들처럼 자신만이 아닌 우리 민족을 위해 의미가 큰 일들을 할수 있으면 얼마나 영광스러울가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번 움트기 시작한 이 생각은 지금 저의 가슴을 뛰게 하며 저의 피를 끓게 하고있습니다.
마치도 어제까지 희미하던 저 등대가 오늘 갑자기 기름을 받아 환한 빛을 발산하며 저의 항선을 향해 손을 저으며 부르고있는듯 합니다.
앞으로 저는 학습에서 생활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에 봉착할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받은 이 감동과 격려는 무언의 힘이 되여 저로 하여금 더 굳세여지게 할것이며 더 바르게 더 넓은 마음으로 살도록 인도하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는것이 곧 오늘 제가 감히 이 자리에 나서게 되는 의미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 자리에 설수 있도록 배움을 준 저의 모교 길림시조선족중학교에 오늘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소중한 이 기회를 빌어 10여년을 하루같이 저의 등하교길을 함께 하시며 춘하추동 갖은 시름을 다 겪으신 정덕화ㅡ저의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학입시장원대표: 정해명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