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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현대차, 잘못된 전략으로 중국 시장서 악순환"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9.14일 10:26

▲ [자료사진] 베이징현대차의 9세대 소나타.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잘못된 전략으로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인터넷매체 계면(界面)은 '현대자동차, 잘못된 전략으로 수렁에 빠져들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그간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수정할수록 잘못되는' 전략의 실패로 점차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9세대 소나타(중국명 索纳塔)를 꼽았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9세대 소나타는 출시된 그 달에만 7천818대를 기록했지만 소비자가 구매 후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받은 차량은 189대에 불과했다. 4월 판매량은 7천625대, 이 중 번호판을 단 차량은 2천94대였으며 6월에는 판매량이 3천70대로 급감했다.

이는 이전 제품인 8세대 소나타의 최대 판매량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문은 이같은 판매 부진의 원인이 잘못된 시장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8세대 소나타의 경우에는 세련된 디자인이 중국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지만 상용차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현대차는 때문에 9세대 소나타를 젊은 소비자와 상용차 시장을 모두 잡기 위해 디자인을 보수적으로 수정했지만 오히려 참신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신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현대차는 점차 총체적인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판매 대리점 불안정, 브랜드 경쟁력 하락, 생산과잉 등 난제가 잇따라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현대자동차의 중국 판매량만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한 84만6천531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베이징현대차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기존 모델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해오던 전략 역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 엘란트라(ELANTRA) 브랜드의 엘란트라, 웨둥(悦动), 랑둥(朗动) 등 3가지 모델로 판매한 것처럼 SUV 시장에서도 산타페(全新胜达), 아이엑스(ix)35, 투싼(途胜) 등 3가지 모델로 판매하는 전략을 실시했으나 이들 모델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89%나 하락했다. 특히 투싼의 경우에는 SUV 시장의 급성장 속에도 5천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중국의 자동차산업 전문가 장즈융(张志勇)은 "과거 십몇년간은 중국 자동차시장이 고속 성장기에 있었기 때문에 기존 모델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신구 모델을 동시에 판매하는 전략이 현대차의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효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일 모델의 차량 판매가가 8만~15만위안(1천478만~2천77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라면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이는 브랜드 영향력 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문 역시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하고, 일본 자동차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량 급감은 당연한 결과"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될 4세대 엘란트라가 현재의 부진을 탈출시켜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즈융은 현대기아차가 달라진 중국 시장 환경을 직시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즈융은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영향력에서 폭스바겐, GM, 도요타 등에 밀리며 가격 면에서도 중국산 토종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신형 엘란트라가 판매량을 늘리려면 결국 가격을 낮추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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