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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톱스타 김수현의 단독 팬미팅 게런티는 얼마일까. 톱스타의 명성에 걸맞게 팬미팅 게런티 또한 최고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B급 가수 행사료에도 못미치는 게런티를 받고 있다.
김수현은 중국에서 최고 스타다. 이름값에 걸맞게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중국 강소위성TV '최강대뇌'에 출연해 약 5억원의 게런티를 가져갔다. 광고 촬영이나 이벤트 성 행사료도 마찬가지로 높다. 한국 스타 중 최고 대우다.
하지만 방송국에서 돈을 지불하는 출연료와 팬미팅 게런티는 다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팬들을 만나는 자리라, 게런티를 최대한 낮춘다. 김수현이 중국 팬미팅 게런티로 받아가는 돈은 불과 4만불(스태프 진행비 포함) 정도다.
한국 톱가수가 국내에서 단발성 행사로 받아가는 돈의 절반밖에 안되는 가격. A가수가 중국에서 연 팬미팅의 게런티에도 절반밖에 미치는 못한다. 중국에서 이미 톱스타인 김수현이 오히려 자신의 몸값을 깎아가며 팬미팅에 참석하는 이유는 뭘까.
중국의 한 공연 관계자는 "김수현은 팬미팅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자신이 게런티를 많이 가져가면 티켓 값이 높아지고, 대규모 행사가 되는 등의 불이익이 팬들에게 돌아갈 것을 알고 최소한의 게런티만 가져가더라"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만난 공연 프로모터도 "김수현이 팬미팅 게런티로 4만불 이상을 가져가지 않더라. 신기한건 20만불 이상을 주겠다는 업자들도 있는데 그 제안을 모두 반려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수현이 20만불 이상의 제안을 뿌리친 이유는 뭘까. 한 관계자는 "김수현은 자신이 개런티를 많이 가져가면 공연의 질이 낮아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높은 가격을 주겠다는 업자와 계약하지 않고, 적정 수준의 금액을 제시한 업체와 팬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팬미팅은 소규모로 진행해 팬들과 최대한 밀착해야된다는 지론도 있었다. 그는 "최대 2500석 이상의 공연은 하지 않기로 했고, 모든 혜택은 팬들에게 돌아가게 했다"고 소개했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