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혜리의 남편 찾기가 시작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에서는 덕선(혜리),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의 삼각관계가 심화되면서, 덕선의 남편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방송을 통해 덕선의 강력한 남편 후보로 정환이 떠올랐다. 정환은 수학여행에서 덕선과 좁은 골목길에 갇힌 후,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그는 덕선에게 괜히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봐 툴툴거리지만, 뒤에서는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환은 덕선과 함께하기 위해 그룹과외를 결심했는데, 그녀를 생각하며 단장을 하면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또한 버스에서 덕선이 넘어지는 것을 뒤에 서서 막아주면서 오빠같은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 과정에서 류준열의 팔뚝 힘줄이 불끈 솟았고, 여성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환은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와도 같은 '츤데레' 캐릭터. 류준열은 "멋진 역할 덕분에 잘생겨 보인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정환처럼 덕선의 짝사랑도 깊어졌다. 덕선은 선우에게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변진섭의 노래 테이프와 사탕을 선우에게 선물하면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이것 뿐"이라는 메모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왈가닥인 덕선은 선우 앞에서는 요조숙녀로 변신했다. 선우를 부를 때는 목소리부터 변했다. 때문에 정환은 덕선이 선우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눈치 챘다. 특히 비가 오는 어느날 아침, 정환은 덕선을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 덕선이 "나 기다렸냐"고 묻자 황급히 "선우 기다린다"고 답했다. 그리고 덕선과 정환은 나란히 서서 선우를 기다렸다. 정환은 덕선이 옆에 있어서, 덕선은 선우를 볼 생각에 얼굴에 설렘이 가득했다.
선우도 덕선의 남편 후보 1순위다. 전작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고아라)이 첫사랑인 쓰레기(정우)와 연결된 것을 보면, 선우-덕선 커플이 유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선우의 마음이 잘 파악되지 않는다. 선우는 덕선을 사랑스럽고 귀엽게 바라보는데 이성적인 감정인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선우가 덕선의 언니인 보라(류혜영)를 좋아한다면서, 둘이 연결될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덕선의 남편으로 제3의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다. 먼저 택(박보검). 택은 덕선의 집중력 과외를 맡았는데, 덕선은 큐브를 척척 맞추는 택을 보고 새로운 매력을 느낀 모습을 보였다. 덕선이와 동룡(이동휘), 이른바 '덕동' 커플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있다. '꼴찌 라인'인 이들은 코드가 누구보다 잘 통하는 친구 사이다. 대반전으로 이들이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남편 찾기'가 시청자를 추리하게 만들면서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이번 '응답하라 1988'은 시작할 때부터 혜리의 남편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과연 혜리의 남자는 누구일지, 이번에도 네티즌의 추리가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응답하라 1988'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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