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47)이 드라마·영화가 아닌 예능으로 복귀 시동을 건다. 주목할 점은 tvN과 손잡았다는 것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박신양이 tvN과 손 잡고 예능으로 컴백한다. 시기는 내년 1월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신양 소속사 씨너지인터네셔널과 CJ E&M tvN 측도 "함께 얘기를 나누고 진행 중인 건 맞다. 아직 세부적인 포맷이나 편성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연기'와 관련된 컨셉트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양의 예능감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동안 '런닝맨'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해 특유의 예능감을 뽐낸 것도 모자라 2012년 추석특집으로 준비된 MBC '시간을 달리는 TV'에서는 1인쇼를 꾸며 재미와 화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원하는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새로운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준 컨셉트에서 박신양은 싸이를 패러디하는 등 자신을 내려놓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특히 이번 조합은 tvN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tvN은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으로 이서진·유해진·차승원·최지우 등 배우들의 예능감을 뽑아냈다. 다양한 예능 스타일이 많이 있어 박신양의 안성맞춤 예능이 완성될 것이라는 설명.
일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박신양의 예능은 '연기'가 주제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있는 만큼 그가 연기를 가르칠지 아님 연기로 또 다른 콘텐츠를 뽑아낼지는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양의 TV 출연은 2011년 SBS 드라마 '싸인'이 마지막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