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꾸시마(福島)현의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중에서 갑상선암 발병 및 의심환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나온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후꾸시마현 의료당국은 방사선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1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후꾸시마현의 현민 건강조사·검토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현내 모든 18세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2차 갑상선검사에서 암 확진자가 15명, 암 의심환자가 24명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고 당시 6～18세였던 이들 39명이 작게는 5.3미리메터, 크게는 30.1미리메터의 종양이 발견됐다. 이들은 사고후 3년사이에 진행된 1차 검사때 대부분 《문제없음》을 진단 받았다.

체르노베리원전사고의 경우 사고 4～5년후에 아동의 갑상선암이 급증한것으로 조사된만큼 이번 결과를 심상치 않게 보는 시각이 언론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다.

위원회의 호시 호쿠토 좌장(후꾸시마현 의사회 부회장)은 갑상선암이 후꾸시마현에서 《다발(多发)》하고있음을 처음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현재 알고있는 정보의 범위안에서 직접 방사선의 영향으로 발생한 암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표현에는 아직 구체적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