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감을 약 한달 남긴 3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에서 올해 일어난 총기란사 건수가 지난해 년간 건수를 이미 넘어선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NBC 방송이 총기란사 사건을 추적하는 슈팅트래커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 내용을 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안젤레스 린근 샌버나디노시에서 발생한 참사를 포함해 올해 총기관련 사건이 353차례나 일어났다. 지난해에는 총 336건이 발생했다.
지금 추세라면 최근 가장 많았던 2013년의 363건을 돌파하는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미국사회의 쟁점으로 떠오른 총기참사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치권이 제시하지 못하는 사이 발생건수가 올해 유독 증가한것이다.
슈팅트래커닷컴은 4명 이상이 총격에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건을 총기란사 사건으로 규정한다.
지난주에만 콜로라도 락태진료소 습격을 비롯해 6건의 총기란사가 벌어지는 등 올해 하루에만 총기란사 사건이 4건 이상 벌어진 날이 20일이나 된다.
2012년 12월 14일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소학교에서 총기란사로 아동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한 이래 참사로 기록될만한 사건이 올해 유독 눈에 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위협에 따른 미국 내 위기감의 고조와 확산하는 반무슬림 분위기, 지난해 백인경관에 의한 비무장 흑인의 련쇄살해사건으로 첨예해진 경찰과 시민의 갈등 등으로 미국사회는 건드리면 터질것 같은 화약고로 돌변했다.
총기참사가 빈발할수록 총기는 불티나게 팔린다.
NBC 방송은 현재 미국에서 류통되는 총기류가 3억정에 달한다며 인구(약 3억 2000명)를 고려하면 보유수가 1인당 1정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천만명이 총기를 소유하지 않는다고 신고한것을 보면 2개 이상의 총기를 복수로 소유한이들이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쎈터와 국제테러리즘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이래 총기사고로 사망한이들이 테러 공격에 희생된 이들보다 50배나 많다. 갑론을박만 란무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총기참사는 갈수록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