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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교 아랍어습자 숙제에 미 전국이 격분..."알라는 유일신"구절에 협박 쇄도,휴교까지

[기타] | 발행시간: 2015.12.20일 10:52

【AP/뉴시스】 = 12월 18일 오거스타 카운티의 모든 공립학교가 리버헤드고교의 아랍어 숙제 때문에 격분한 미국인들의 위협으로 휴교한 뒤에 힌 초등학교 담장에 버려진 자켓이 걸려있다. 아랍어 글씨 쓰기 숙제로 기도문의 일부를 써오게 한 고교교사는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 아랍어 글씨의 어려운 획을 인식시키려는 숙제였다고 해명했지만 수만건의 협박 메일로 모든 공립학교가 결국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베로나(미 버지니아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파리와 캘리포니아 테러로 예민해진 미국인들이 버지니아주의 리버헤드 고교의 아랍어 숙제에 격분해서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격분한 학부모들이 수천명씩 협박 이메일을 보내거나 비난 글을 소셜미디어에 도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거스타 카운티의 모든 공립학교 1만명의 학생들이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하루 앞당겨 실시하고 휴교에 들어갔다.

금요일부터의 휴업 탓에 예정되어 있던 주말 연주회와 스포츠 경기같은 행사들도 모두 취소되었다.

이 같은 사태는 이 학교 교장이며 교사인 셰릴 라포트와 일가족을 위해 경찰이 경호업무에 들어갈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유는 그가 개설한 아랍어 교과목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아랍어 필기체 글씨 연습을 숙제로 내주면서 무슬림들이 매일 하는 기도문인 샤하다의 한 구절을 아랍어로 써오도록 시켰기 때문이다.

이 문구는 교사가 기독교나 유대교에 대한 설명이 함께 들어있는 교재 중에서 무심히 고른 것으로 내용을 번역하면 "알라는 유일신이며 마호메드는 알라신의 메신저"라는 것이다.

한 극보수 라디오 방송국에 의해서 이 사실이 퍼져 나가자 페이스 북에는 학교와 교사들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악성 글들이 처음엔 몇십건, 나중에는 수만건씩 올라오고 있다고 현지 경찰의 랜달 피셔 보안관은 말했다.

이메일 내용은 특히 폭력적인 협박이 많고 일부는 참수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학교 당국은 이 아랍어 숙제가 아랍어 필기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지 특정 종교를 선전하려던 의도는 없었으며 다음에는 다른 교재를 사용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이 깊은 지역의 주민들은 안그래도 위태로운 기독교를 학교들까지 폄훼하고 있다면 격분해있다. 특히 라포트 교장은 최근 샌 버나디노에서의 테러사건에서 14명이 희생된 것을 상기하고 그런 부주의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지역 목사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mr@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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