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사춘기의 상징이다. 그리고 사춘기가 지나면 여드름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여드름이 당뇨병 등 각종 대사증후군의 예비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조선]사춘기 이후 여드름은 당뇨병의 예비신호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인도 찬디가르의대 모히트 나그팔 박사팀은 20세 이상 여드름이 있는 피부과 환자 남성 100명을 여드름이 심한 정도에 따라 4개 군으로 나누고 나이별로 여드름이 없는 남성 100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조군(11%)보다 여드름군(22%)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대사증후군 비율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유의하지 않았다.
나그팔 박사는 "사춘기 이후 여드름이 있는 남성이 여드름이 없는 경우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았다"며 "아직 남성의 여드름과 인슐린 저항성 또는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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