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음력설 연휴 이후 재개장한 홍콩 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시장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12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1.22%(226.22포인트) 하락한 18,319.58로 거래를 마쳤다.
음력 설 연휴 전인 지난 5일에 비해 5% 이상 급락하며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1일 항셍지수는 설 후 첫 거래일 기준으로 1994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이틀간 7%가량 급락한 7,505.37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설 연휴 이에도 홍콩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경제 둔화와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 등이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