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료녕성 변방도시 단동에서 조선족문화예술단이 고고성을 울렸다. 5월 5일, 단동진달래문화예술단(단동진달래문화예술유한공사)이 단동시문화궁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 이어 펼쳐친 첫 공연은 수백명 관중들의 힘찬 박수갈채속에 대성황을 이루었다.
단동진달래문화예술단은 박동국단장(48세)이 1차적으로 80여만원을 투입하여 설립한 개인문화기업이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흑룡강에서 군중문화예술사업에 종사한적 있는 박단장은 단동에 진출하여 무역업에 종사하는 10여년간 내내 문화예술단체를 묶어세울 꿈을 익혀왔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올해초 그는 날로 호황을 맞는 단동시의 변경관광은 조선민족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문화산업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있다고 판단하고 예술단의 설립을 실천에 옮겼다.
박단장은 단동조선족문화예술관의 협조하에 사회에서 이름있는 문예예술인 20명을 모집한 기초상에서 연변예술학교의 졸업생 11명을 확보하고 두달남짓 첫 공연준비로 긴장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서 예술단은 남녀독창, 바이올린연주, 탈춤, 칼춤, 농악무 등 조선민족특색이 짙은 14개 종목을 선보였고 녀성독창가수가 관중석을 누비며 “노들강변”을 열창하자 장고를 둘러멘 로인들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등 연원과 관중이 하나가 되는 열띤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동국단장은 “예술단의 첫 공연 성공은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대폭적인 지지와 갈라놓을수 없다. 향후 예술관과의 구체적인 합작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단동시의 변경관광자원과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조선민족 지역특색을 살려 단동시의 정신문명건설과 민족문화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 자체의 생존을 위해 주변 도시들에서의 정기적인 공연을 추진”할것이라고 표했다. /료녕조선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