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25% 급감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커지며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천261억여 달러, 우리 돈으로 152조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4% 급감한 것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의 26.4% 감소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5% 감소와 한 달 전인 1월의 감소 폭 11.2%를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도 935억여 달러, 우리 돈으로 113조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줄어들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 감소보다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도 지난해 2월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국 수출이 급감한 것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수요의 지속적인 위축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 온 중국의 수출 급감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