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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귀국 한국류학생의 구직의 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3.29일 14:01
올해 25살 나는 석사졸업생 장요의 얼굴에는 난처한 웃음기가 어려있었다. 한창 초빙현장을 빠져나가는 그의 손에는 알뜰히 만들어진 리력서가 쥐여져있었다. 그녀에게는 리력서를 지원할 기회마저 없었다.



3월 12일, 호북성 무한시에서 있은 대규모 종합초빙회.

“말로는 석사, 박사 전문 초빙회라 하지만 실제 석사한테 내민 일터가 거의 없어요.” 천진에서 있은 “석사, 박사 전문초빙회”에 참가한 장요는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표정이다. 한국의 모 유명대학 공상관리학부 석사졸업생인 그는 자기의 학력이 또 한번 “뭉개진”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제일 처음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된것은 세분화되지 않은 어느 초빙회에서였다. 장요는 한무리 본과졸업생들과 함께 이름도 없는 모 사회양성기구부스에 리력서를 내밀었다. 그녀는 자아소개를 한 뒤 리력서를 냈는데 당 초빙단위의 한 책임자가 장요의 귀국파 경력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다는듯 무심한 표정으로 “본과나 석사 졸업생을 막론하고 한국어교원은 기본로임이 1600원입니다. 기타는 학생모집에 따라 공제금을 줍니다.”고 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장요는 귀국석사졸업생으로서 다년간 공들여 한 공부와 능력을 어쩜 진흙처럼 짓뭉개놓는듯해 기분이 여간만 언짢은게 아니였다.

토박이 천진사람인 장요가 본과를 졸업한 그해 천진에는 2000, 3000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있었다. “그때 한국어를 배운 졸업생들은 쉽게 일자리를 찾을수 있었지요.” 지식을 더 쌓기 위해 장요는 석사학위 따러 한국에 갔고 관리일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공상관리전공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벅찬 심정으로 귀국해 보니 많은 수출가공형 한국기업에서 대폭적인 임원감소를 시작했고 초빙일터도 너무나 적었다.

여러 초빙회에 가보고나서 야 장요는 취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만났음을 깨달았다.

장요가 말한것처럼 지금이 “취직이 가장 힘든 시기”인지는 몰라도 경제하행 압력, 경쟁자 압력 이 두가지를 장요는 모두 감당해야 했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윤위민부장은 대학졸업생을 위주로 하는 청년취업군체 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고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밝힌적이 있다.

장요가 참가한 “석사, 박사 전문초빙회”에서 많은 석사졸업생들은 압력이 있음을 보다 크게 느꼈다.



3월 19일, 료녕성 심양시 2016년 봄철 졸업생 대형초빙회에 수만명에 달하는 대졸생들이 모여들었다.

“본과졸업생들과 비교해 볼 때 나이우세가 없고 박사생과 비교해보면 전업우세가 없다.” 남방의 모 대학 정보학학부 석사졸업생 두강의 한마디가 “높은 일터는 바라볼수 없고 낮은 일터는 눈에 차지 않는” 석사생 구직의 난처한 처지를 총괄했다.

두강은 한달 로임이 4000원에서 5000원이였으면 한다. 두강의 녀자친구가 천진사람이다 보니 두강은 천진에서 일터를 찾으려 했다. 같은 전공인 학우들이 광주에서 일터를 찾았는데 한달 로임이 거의 8000원이다. 천진에서는 석사졸업생이라 해도 본과대졸생들에게 주는 대우와 큰 차별이 없다. 박사졸업생들과 과학연구단위의 일터를 경쟁하려면 초빙단위는 전업능력을 강조하는데 이는 석사졸업생들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중국건축공정총회사 천진분회사 초빙 관련 책임자에 따르면 과거 《985》, 《211》 대학생들을 초빙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유명대졸생이 아니면 초빙하지 않는다. 회사 관리층도 대체상 본과졸업생들이 위주이다. 젊고 패기가 있고 빨리 적응한다. 그는 “석사졸업생들은 눈은 높고 그만한 수준에는 닿지 못하며 또 본과생들보다 로임이 더 많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천진대학 력학전공 석사졸업생 장하휘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가운데의 하나가 “28살이나 됐는데 금방 석사를 나왔는가” 이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합당한 일터를 찾지 못했습니다.”천진공업대학방직공정학부 석사졸업생 마씨 녀학생은 이렇게 말하면서 “장강삼각주 일대에 가 일터를 찾으려 합니다. 아무쪼록 쓸모가 있겠지요. 그래도 멀리 봐야 할것 같습니다.”고 말한다. 그녀의 말에 같이 있던 동창생들도 머리를 끄덕였다.



3월 19일, 산동성 청도시에서 있은 초빙현장.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중국청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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