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1000만원짜리 가짜 관광 자격증으로 중국동포 울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10일 10:43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가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발급한 가짜 자격증.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국내에서 무자격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중국동포들에게 돈을 받고 가짜 자격증을 남발한 민간단체 임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격이 없는 중국동포 가이드들에게 위조 자격증을 발급해 주고 대가로 4억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ㆍ사문서 위조)로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실장 김모(49)씨를 구속하고 위원장 최모(83)씨 등 협회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중국 여행사 소속으로 활동하는 가이드 중 상당수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전문자격증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낙방한 사람들이란 점을 노렸다.

국내에서 정식 가이드로 활동하려면 1년에 두 번 시행하는 이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한국사 등 필기시험이 포함돼 있어 중국동포들은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김씨 등은 중국동포 등 피해자 47명에게 접근해 “합법적 가이드가 가능한 관광통역자원봉사증을 만들어 주겠다”고 속인 뒤 1인당 800만~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자격증은 이 단체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법적 효력이 전혀 없었다. 2005년 변호사 2명이 설립한 단체는 2007년 최씨가 인수했으나 정부 지원은커녕 고정적인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무자격 관광가이드 단속이 강화된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생업에 차질이 생긴 중국동포들은 이들의 사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무자격 가이드와 이들을 고용하는 여행사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13%
30대 3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사진=나남뉴스 한때 생활고를 호소했던 가수 김호중의 차량이 3억원대 벤틀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차량이 '벤틀리 벤테이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