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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가씨’ 세계를 홀렸다… 175國 역대 최다 수출

[기타] | 발행시간: 2016.05.19일 15:24

칸필름마켓 “상영 가능한곳 다팔려”

‘곡성’도 큰 환호… 7분간 기립박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사진)가 역대 한국 영화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아가씨 투자배급사인 CJ E&M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18일(현지시간) 칸필름마켓에서 175번째 국가인 루마니아에 판매됐다. 기존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보유하고 있던 167개국이다.

이번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는 이날 원작 ‘핑거스미스’를 쓴 세라 워터스의 모국인 영국에 167번째로 팔리며 설국열차 기록과 타이를 이룬 후 추가로 인도와 루마니아 배급사가 구매 계약서에 사인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인도 배급사는 인도를 비롯해 스리랑카, 캄보디아, 미얀마, 몰디브, 부탄, 파키스탄 등 7개국에 이 영화를 배급한다. 이로써 CJ E&M은 역대 최다 국가 판매 1, 2위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아메리칸필름마켓(AFM)과 올해 2월 유러피언필름마켓(EFM), 3월 홍콩필름마트(FILMART) 등에서 120개국에 선(先)판매된 이 영화는 이번 칸필름마켓에서 55개국에 추가로 팔렸다. 이 영화 구매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크로아티아, 홍콩, 대만, 헝가리 등이다. 14일 이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상영된 후 영화제 데일리(소식지)인 스크린인터내셔널은 “여성들의 동성애가 소재라 보수적인 국가에는 어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지만, 보수적인 영화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터키, 싱가포르와 바티칸에도 팔렸다. 김성은 CJ E&M 해외사업부장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출연하고 영어 대사로 이뤄진 설국열차와는 달리 국내 배우만 출연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돼 있는 아가씨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제적 이유로 영화 수입이 멈춰진 그리스에서도 사갔다. 175개국 판매는 영화 상영 환경을 갖춘 대부분 국가에 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어 “보통 선판매 시 프로모(영화 하이라이트 영상)와 스크립트(대본)를 본 후 완성본을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아가씨는 첫 공개 후 박찬욱 감독의 색깔이 잘 담겨 있으면서 묵직한 맛과 거부감 없는 관능미까지 추가됐다는 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도 한국 영화 평균 판매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영화 ‘곡성’은 18일 밤 12시를 넘긴 시간에 공식 상영됐음에도 객석을 가득 메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약 7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나홍진 감독은 소리를 지르며 관객들에게 화답했고, 곡성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 밟은 배우 곽도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관객들에게 연신 ‘생큐’를 외쳤다.

칸 =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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