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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질분유' 범람…업체당 제품 9개로 제한

[기타] | 발행시간: 2016.06.09일 14:2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분유시장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 식약당국이 저질 분유를 퇴출시키기 위해 각 분유업체 별로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나 제품 수를 제한하는 등 강도높은 분유 관리감독 규정을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유아 분유제품 조제법 등록관리 방안’을 8일 공개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 전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번 방안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분유는 물론 해외에서 수입하는 분유가 모두 대상으로, 해외 업체들도 분유를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선 미리 자사제품을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

방안은 중국내 유통되는 분유업체들에게 자사 브랜드 제품을 당국에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등록 개수는 업체당 브랜드는 3개, 제품은 9종 이내로 제한했다.

업체별 자질 검증도 엄격해져 연구개발·생산·검역 방면에서 일정한 수준의 자질을 갖추고 국가식품안전 표준에 부합할 경우에만 중국 내 분유 유통이 가능하다.

각 분유 제품에 조제성분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또 '생태목장', '수입원료' 등과 같은 애매모호한 문구 사용도 금지되며, 아이큐 향상, 면역력 강화 등 불확실한 효능도 기재해서는 안된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중국내 경쟁력있는 분유업체들이 몸집을 키우는 한편 영세 업체들은 시장에서 퇴출돼 분유업계에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쑹항(吳松航) 베이징 싼위안분유사업부 총경리는 "등록제 시행으로 영세 분유업체들이 파산하거나 인수합병돼 2017년엔 시장의 80% 이상의 분유브랜드가 사라질 것"이라며 "대형 분유업체들이 최대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에 소재한 분유업체는 모두 103곳, 시중에 유통되는 분유제품 수만 2000여종에 달한다. 업체당 평균 180여종 제품을 생산·유통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저질분유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중국에선 외국산 분유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 나간 중국인이 분유를 몽땅 싹쓸이하면서 일부 국가에선 '분유 구매제한령'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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