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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테러범들 확인해보니…부유층에 여당간부 아들까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7.05일 07:33

4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인질 테러 희생자 추도식에서 주방글라데시 일본 대사(가운데) 등이 애도를 나타내고 있다.(AFP=연합뉴스)

방글라 내무장관 "극단주의 단체 대원되는 게 유행된 것 같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0명의 인명이 숨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레스토랑 인질 테러사건과 관련, 테러범들이 대부분 방글라데시 부유층 자제인 데다 집권 여당간부의 아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방글라데시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방글라데시에서는 테러범들이 현지인이기는 하지만 실업 문제 등으로 사회에 불만을 느낀 세력 또는 정권에 대립하는 야당이 관련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그와는 반대로 방글라데시 주류층의 자제들이 잔혹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사두자만 칸 방글라데시 내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테러범들이 이슬람 종교학교(마드라사)에 다니지도 않은 도시 부유층 출신이라는 것이 놀랍다면서 "극단주의 단체 대원이 되는 게 유행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4일 방글라데시 BD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처한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테러에 가담한 이들이라면서 청년 5명이 각자 총을 들고 웃는 사진을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에 공개했다.



'방글라 인질 테러' 추모식 거행 (다카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군인들이 한 테러 희생자의 관을 운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에서 벌어진 무장괴한들의 인질 테러로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등 민간인 20명이 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네티즌과 언론 매체들이 테러범의 신원 파악에 나선 결과 방글라데시 집권당인 아와미 연맹의 다카 시 지부 간부로 방글라데시 올림픽위원회 사무부총장을 지낸 S.M. 임티아즈 칸 바불의 아들 로한 이브네 임티아즈(20)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티아즈는 수개월째 가출한 상태였고 지난 1월 그의 아버지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

신원이 파악된 또 다른 테러범인 미르 사메흐 무바시르(18) 역시 아버지가 외국계 기업 이사로 집에 운전기사를 둔 부유층 자제로 역시 2월부터 실종됐다. 무바시르는 방글라데시 최고 수준의 사립학교인 스콜라스티카 스쿨 학생으로 학원을 간다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무바시르의 아버지 미르 하이에트 카비르는 경찰로부터 시신을 확인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아들이 실종되기 3개월 전에 '음악은 좋지 않다'며 즐겨왔던 기타 연주를 중단했다"면서 "돌아보니 이게 아들이 급진주의에 빠졌다는 전조로 생각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그는 "내 자식이 이처럼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를 수 있다고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아들을 대신해 전 세계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테러범 니브라스 이슬람(24) 역시 영어로 교육하는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유학했고 지난 수개월 간 실종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서 인질극 일어난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AP=연합뉴스 ]

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가 세속주의 교육을 받고 부유한 가정이더라도 인터넷 선전 등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급진주의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정부가 종교학교에서 교육받은 농촌 출신을 급진주의 무장세력의 전형으로 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극단주의 위협에 새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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