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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의 조미관계..김정은제재에 뉴욕채널 차단, 악화일로

[기타] | 발행시간: 2016.07.12일 11:53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미국이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 범죄자'로 낙인 찍은 것에 대해 조선이 조미간 뉴욕채널 차단으로 응수하면서 조미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유엔주재 조선 대표부는 지난 10일 미국이 김정은을 겨냥한 대조선인권 제재를 철회하지 않은 것에 반발해 이에 대한 단계별 행동조치의 첫 단계로 뉴욕채널을 차단한다는 통보문을 미 정부에 보냈다.

뉴욕 채널은 유엔 회원국인 조선이 뉴욕에 대표부를 설치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동되기 시작해, 그간 외교관계가 없던 미국과 조선 당국을 연결해주는 소통 통로 역할을 해왔다.

조선이 비핵화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6자회담이 이뤄질 때만큼 활발히 가동되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조선은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하고 핵실험 발사 방침을 통보하는 등 최소한의 소통을 이어왔다.

조선이 이러한 뉴욕채널을 차단하겠다는 것은 양국의 유일한 대화 창구마저 막아버리겠다는 뜻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조선이 공식적으로 뉴욕채널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조미 대화가 원천적으로 막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이 '강대강' 대치 구도를 조성하면서 앞으로 6개월 가량 남은 오바마 정부 내에서의 조미관계는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조선은 이번 조치가 실제적인 행동조치들을 단계별로 취함에 있어서 '첫 단계'라고 밝혀 향후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 조선이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조선 억류 미국인들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조선에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프레데릭 웜비어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 등이 억류돼 있다.

이들의 신변안전 여부에 따라 향후 조미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 국부무는 11일(현지시간) "조선이 지역 내 긴장을 높이는 행동과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미 정부는 미국인의 안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에둘러 경고했다.

한편 조미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반도 정세도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조선이 미국의 대조선 인권제재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것처럼 추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조선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조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높은 수준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되는 활동을 정확히 규정할 수 없다면서도 "조선 지도부의 명령이 내려지면 핵실험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준비 상태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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