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김장수 중국대사 "중국의 사드 보복, 생각지도 않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7.12일 12:10
김장수 중국대사 "중국의 사드 보복, 생각지도 않는다"

작성자: lnsm004 날자: 2016-07-12 12:10:23 조회: 3

[한겨레]경제보복 등 우려 있는데, 안이한 인식 드러내

중·일 분쟁때 일 제재엔 “한국과 일본 다르다” 한가한 발언만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발표 이후 중국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여러 보복성 조처와 관련해, 김장수 중국 대사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고성 발언과 한국 재계의 우려 등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나서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너무 안이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사는 11일 오전 베이징 대사관에 출근하면서 <한겨레> 기자를 만나, 중국의 경제 제재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경제 제재,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 언론을 보고 중국 언론이 퍼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중국 수혜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재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하는 데 대해선 “정치와 경제는 분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의 발언은 지난 2월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협의를 시작한 이후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중국 대사관이 ‘정작 중국은 가만히 있는데 한국 언론이 앞서간 전망을 내놓아 한국을 곤란케 한다’는 인식을 보여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지난주 사드 배치 결정 뒤 중국에선 ‘경제적 이익만 챙기고, 안보에선 등에 칼을 꽂아도 된다는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며 반드시 한국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이 정치·외교적 현안 때문에 경제적 보복에 나선 전례가 있다는 사실은 김 대사도 부인하지 않았다. 실제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 분쟁이 격화된 2010년 이후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응 조처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중국이) 일본과 필리핀에 대해 (제재를) 한 적이 있는데, 한-중 관계는 일본·필리핀과는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어떻게 다른지 물었으나, 그는 “(한-중은) 이십 몇 년 동안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왔다”고만 할 뿐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충분히 설명·설득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음에도 중국이 계속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김 대사는 “국가이익과 관련된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도 철저히 반대한다”며 “‘이해한다’ 는그런 말이 (중국에서) 나오겠나”라고 말했다. ‘중국이 실질적으로는 이해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학자들도 많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한국 입장에서 (배치 결정을)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언론이 유사시 한국의 사드 배치지역에 대한 타격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김 대사는 “자기들에게 직접적 영향이 없는 것을 그렇게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중국 외교부가 김 대사를 불러 따졌을 당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묻자, 그는 “많이 (설명)했다. 그 설명을 나같이 전문적으로 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지난해 5월 중국대사로 부임하기 전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사드, 사드 하는데, 내 이름은 김사드가 아니다. 경제, 문화 등 할 일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0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3%
10대 0%
20대 19%
30대 13%
40대 25%
50대 6%
60대 0%
70대 0%
여성 38%
10대 0%
20대 0%
30대 3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